본문 바로가기
무티의 건강 정보 스토리

엉덩이 종기 통증 치료 수술 후기

by MooTi 2022. 3. 28.

엉덩이 종기가 생기는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했을 때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엉덩이 종기 제거 수술을 받은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엉덩이 종기 수술 전 통증과 수술하는 동안 통증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엉덩이 종기는 처음부터 통증이 있는 경우와 통증이 없다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후자로 처음에 통증은 없었습니다. 방치하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제 경우인 것 같습니다.

 

◐ 엉덩이 종기 통증 후기

 

엉덩이 종기가 생긴 것은 2021년 2월 정도였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물기를 닦는데 엉덩이 부분에 작은 뾰루지 같은 것이 만져졌습니다. 크기도 작고 별 느낌도 없어서 그 당시 그냥 피부 여드름이나 땀띠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당시 택배 회사에서 상하차를 했기에 계절에 상관없이 땀띠가 생기는 일이 있어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미세한 뾰루지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통증은 없었습니다. 왜 이러지라는 생각은 했는데 병원가는 것이 사실 좀 두려워 병원 진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종기가 커지기 시작할 때 병원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엉덩이 종기 통증이 미세하게 생기기 시작한 것은 2022년 3월 3일 정도였습니다. 엉덩이 종기로 검색해 보니 완전히 커져서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읽어 통증이 심해지는데 참았습니다. 정말 후회되는 일입니다.

 

엉덩이 종기 통증은 갑자기 증폭됩니다. 2022년 3월 14일 월요일 자고 일어났는데 엉덩이 부분이 꼭 벌에 쏘인 것처럼 부어올랐습니다. 열감도 상당히 높고, 만지면 딱딱한 느낌과 함께 종기 주변 부위까지 엄청나게 부어 올랐습니다. 통증을 표현하면 말벌 쏘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을 대기만 해도 주변 부위까지 아려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통증 증폭에 당황했는데 개인적인 일로 주말까지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 진료할 시간이 없어 통증을 참아내다 3월 19일 토요일에 가장 가까운 병원인 청구성심병원 외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대기자들이 많아 오전 9시 30분에 갔는데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10시 20분 정도 외과 전문의 선생님에게 약 1년 전에 종기가 발생했다는 사실과 통증은 3주 정도 전에 갑자기 생겼다고 상황 설명을 하니 저보고 병원에 좀 빨리 오시지 왜 그러셨냐고 하십니다. 차마 인터넷 보고 그랬다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아파 사실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 엉덩이 종기 치료 수술 통증 후기

 

제 상태는 상당히 심각했는데 외과 전문의 선생님께서 간단히 종기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종기는 피지가 쌓여 생기는데 피지가 쌓이면서 얇은 막을 형성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 상태로는 수술을 해도 피지로 생긴 막이 다시 올라올 수 있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마취도 잘 안될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일단 외과 수술실로 이동해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 부분만 나오게 수술용 천을 덮었습니다. 외과 선생님이 오셔서 주사로 국소마취를 하는데 주사 바늘이 들어오는 것도 말벌 쏘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술용 침대를 잡고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주사가 들어오면서 종기안에 피지인지 고름인지가 터져나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마취 주사를 맞았는데도 메스가 종기가 있는 피부를 절개하는데 엄청난 통증이 왔습니다. 정말 겨우 참아낸 것 같습니다. 마취 효과는 전문의 선생님 말씀대로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늦게 병원을 간 것입니다. 종기안에 피지와 얇은 막을 제거하는 수술 시간은 느끼기에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1분이 1년 같은 고통의 시간입니다.

 

다행인 것은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한 것과는 달리 엉덩이 종기 안에 피지 제거가 깔끔하게 된 것입니다. 피지로 생긴 막도 살이 뜯겨나가는 고통은 있었으나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외과 전문의 선생님도 다행히 모두 제거되어 재수술 안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고통의 종기 제거 치료를 위한 수슬을 마치고, 엉덩이에 거즈를 붙였습니다. 소염 진통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재를 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종기 통증 없으면, 완전히 커진 후에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믿은 제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전문의 선생님의 말로 종기가 발생할 경우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종기는 처음에 통증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피지가 쌓이게 되고,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통증도 심해진다고 합니다. 방치해서 괜히 종기 수술 2번 받는 경우들도 많다고 하니 엉덩이 종기가 생기셨을 경우 일단 병원 진료를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엉덩이 종기가 되니 정말 상쾌한 느낌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