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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by MooTi 2021. 5. 30.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없습니다. 제 경우도 지금 벽 앞에 있는 기분입니다. 이 글은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고, 스스로 격려하는 글입니다. 지금 힘든 일이 있는 분들이라면, 잠깐 자신의 그림자와 대화하며, 다시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언제인가 마주친 사람일 지라도 우리의 뇌는 쉽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잠시 스쳐 지나간 인연이 지금 우리 옆에 혹은 주변에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인연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미래도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제 그림자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니?" 그림자는 제게 아무런 답도 해주지 않습니다. 그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림자는 제 물음에 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그림자도 본체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는 너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고 있니?"

 

저 역시 그림자의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제가 좋아서 시작하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지 아직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무엇인가 시작할 때 무작정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포기하게 됩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보다 시작을 하지 않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이 없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밝은 미래를 위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내 아래 나의 그림자도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13년 이상의 회사생활에서 웃어본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장 처음 신입 사원으로 입사 했을 때 경력을 쌓고 열심히 배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13년이 넘는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시작했을 때 초반의 열정이 다시 식어가고 있습니다. 약속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말인지 예전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와 제 그림자에게 한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 저는 그림자와 저에게 약속한 일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도 저를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이 있고, 그 순간을 버티면 밝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들다면, 잠깐 멈춰 자신의 그림자와 대화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지금 일을 하고 있다고 내 자신과 그림자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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