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시간]은 답이 있는데 답이 없는 모호한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라진 시간의 결말 해석과 이 영화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라진 시간의 결말 해석을 위한 자물쇠, 타인의 삶, 불과 물, 형구의 대사의 의미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 영화 사라진 시간 결말 해석
정진영 감독은 영화 사라진 시간에서 "뭐지?"하는 선문답을 관객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엔딩까지 모든 결말 해석을 관객에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사라진 시간의 장르는 미스터리인데 실제 장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관객에게 질문하기 때문입니다.
사라진 시간은 평행이론이나 불교적 윤회, 초자연적 유체이탈, 타인의 삶, "참 좋다." 등 많은 것을 담고 있지만, 실제 결말 해석은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결말이라는 것입니다.
◐ 사라진 시간 해석 포인트
사라진 시간에서 도어락과 자물쇠의 의미는 기억과 기억의 연결 통로입니다. 형사로서의 삶에서 부인었던 지금의 경찰 서장 아내의 모습과 뜨개질을 배우러 간 것이 형구였다는 사실은 같은 시간의 두 명의 인물이라는 평행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라진 시간은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들게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데 형구(조진웅)가 낸 불은 이전을 삶을 찾기 위한 [과욕]이고, 술은 [해탈]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불에 탄 시신은 사슴으로 변하고, 술에서 깬 형구는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이는 불교적 윤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라진 시간은 타인의 삶을 사는 능력 혹은 저주를 가진 여인(이영)과 형사(형구)의 연결고리로 첫번째 결말 해석을 지을 수 있습니다. 형구(조진웅)는 술에서 깨어나 자신의 기억인 형사가 아닌 선생님의 삶에서 혼돈을 겪게 됩니다.
형구는 이영과 수혁의 삶을 모두 겪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삶을 사는 저주에서 영화 감독이지만, 배우인 정진영 감독이 살아온 인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에서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배우들은 정신 착란이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는데 사라진 시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결말에 담고 있습니다.
◐ 사라진 시간 형구 대사의 의미
사라진 시간에서 형구의 대사 중 "내가 기억하는 내가 있다."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 대사는 같은 시간대의 다른 사람을 의미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문제의 엔딩에서 반복되어 나오는 "참 좋다."라는 대사와 영화 초반과 끝에 형구가 슬로우 모션으로 계속 걷는 장면에서 평행 세계의 또 다른 시작과 불교적인 윤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형구가 꿈에서 현실로 돌아온다로 해석할 수도 있기에 모든 답은 여러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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